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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6세대와 7세대의 갈림길에서


최근 PC 및 노트북 시장에서 유저들에게 제일 화두가 되고 있는 내용은 스카이레이크 VS 카비레이크
인데요. 여느 포럼과 게시판을 가서도 이 두 가지 사이에서 결정을 요청하는 문의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최신의 제품이 더 좋을테니 카비레이크를 선택하는게 당연한 것 아니냐, 너무나 쉬운 답변을
내놓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쉬운 답변이라면 유저들 역시도 갈등을 하지 않았겠지요?

 

과연 두 프로세서 사이에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각 프로세서가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6년 8월 출시된 7세대 카비레이크는 인텔의 14NM 공정의 프로세서입니다. 신 아키텍쳐 발표 공지와
함께 선보인 제품은 노트북 제품에 들어가는 저전력 U 시리즈이며 제일 먼저 눈에 띄는 특징은 기존의
6세대 대비해서도 저전력을 이루었다는 점인데요.


전력 사용에 있어 또 한 번의 전력 절감을 이루었다는 것은 동류의 전력을 사용할 경우 보다 더 높은
클럭의 CPU 퍼포먼스를 이끌어 낼 수 있으며 그래픽 성능 향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같은 전력 대비
보다 높은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비레이크에서는 기존의 100시리즈 칩셋이 아닌 200시리즈 칩셋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텔에서 카비레이크에 대해서 제일 먼저 언급하고 있는 부분은 4K 동영상의 원활한 편집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요.


FULLHD 대비하여 4배의 해상도를 가진 영상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며 단순히 4K 뿐만 아니라
VR 영상과 기존에 출시된 게임들에 있어서도 강점을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4K 동영상과 보다 높은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 비)를 보여줌에도 유저들의 논란이 많은 것은 스카이레이크 자체가 워낙에
잘 나온 프로세스이기 때문인데요.

스카이레이크는 기존의 22NM 공정에서 14NM로 반도체 수율 크기를 진일보하게 줄였으며 34NM의 높이
역시도 42NM로 올렸으며 핀 간격 역시도 42NM로 좁히여 같은 용적대비 높은 집적률을 이루게 되며
전 세대인 브로드웰 대비하여 높은 성능 향상을 이끌었습니다.


이러한 나노공정 설계로 스카이레이크에 내장그래픽인 HD530은 DIRECT X12, OPENGL 4.4, OPENCL 2.0 지원,
4K 해상도의 지원, 썬더볼트 3 등을 지원하며 칩셋의 성능 뿐만 아니라 전 관련 제품들과의 호환성에 있어
일취월장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7세대 카비레이크는 노트북 및 저전력 CPU 위주로 선발매하고 PC용 CPU를 나중에 출시하는 방식의,
과거 하스웰 시절과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으며 7세대와 함께 출시되는 외장 그래픽카드 역시 전무한 상황입니다.
5세대에서 6세대로의 변화가 급진적이었던 것과 대비하여 상대적으로 조용하게만 느껴지는 7세대의 성능
변화는 많은 사람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데요. 또 하나의 논쟁거리는 왜 7세대에서부터 4K 영상 편집이
가능하도록 하였나는 것입니다.


이미 6세대에서도 4K 해상도를 지원하며 4K 영상 편집에 대한 잠재적 능력이 있음에도 이를 시스템 블록을
걸어둔 것 아니냐, 4K 디스플레이의 대중화가 더디기에 그에 맞추는 시간 끌기를 하면서 동시에 7세대 용
마케팅 전략으로 쓰는 얄팍한 수 싸움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카비레이크로 CPU를 업그레이드 하는 경우 램, 보드 모두 바꾸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에 그럴 바에는
차라리 그 다음 세대인 10NM 공정의 캐논레이크로 넘어가는게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란을 의식이라도 하듯 리테일 샵을 통하여 카비레이크 메인보드로의 교환 이벤트 등과 같은 마케팅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분명한 결론은 기존의 스카이레이크가 너무나 잘 나온 탓에 초반의 카비레이크는 다소 묻혀가는 인상입니다.
내년에 PC 버전의 카비레이크가 출시되며 그에 맞는 유관 부품들이 함께 출시되었을때야 안정화를 이루겠지만
그 전까지는 스카이레이크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행여나 스카이레이크 CPU의 업데이트를
통하여 4K 편집이 가능하게 된다면 카비레이크는 스카이레이크와 캐논레이크 사이에서 그야말로 계륵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포스팅을 하는 제 의견 역시도 최고 사양의 제품이 필요한 전문 직종이 아니고서는 점차 가격이 떨어질
스카이레이크 제품을 구매해도 향후 몇년 간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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