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G9X, 컴팩트 카메라는 작은게 갑

캐논 G9X, 컴팩트 카메라는 작은게 갑

컴팩트 카메라는 말 그대로 컴팩트함을 추구하는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카메라입니다.
무겁게 어깨에 둘러메지 않아도 언제든 자켓이나 바지 안 쪽 주머니에서 꺼내서 편
하게 촬영할 수 있는 그런 포켓 카메라를 꿈꿉니다. 필름카메라 시절에는 미놀타의
TC-1이 그러했는데요. 말 그대로 담뱃갑만한 사이즈로 어디에 보관해서 티나지
않는 극한의 컴팩트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의 컴팩트 카메라는 스펙들이 고도화됨에 따라 부가적으로 들어가는 기능들로
컴팩트 카메라이지만 무언가 늘 두툼해보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터치액정을 하기 위해서 기존의 일반 액정보다 내구성 강화와 터치패널을
덧입힘으로써 보다 두툼하게 설계될 수 밖에 없으며 스위블 틸트역시도 상하좌우의
힌지와 움직임에 대한 내구성을 위해서 휴대성을 다소간에 포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렌즈 역시도 기존의 똑딱이들과 다르게 고도화되면서 낮은 최대개방조리개와 화각을
위해서 렌즈를 대구경으로 제작하게 되며 바디의 두께 역시도 두꺼워지게 되었고요.
그러한 연유로 컴팩트 카메라이지만 어딘가 두껍다는 느낌은 항상 있으며 이는 1인치
카메라의 표본인 RX100 시리즈를 보더라도 동일하게 느껴지는데요.
RX시리즈보다 혹은 기존의 시장에 출시된 1인치 컴팩트 카메라보다 더욱 작은 카메라
, 물론 화질과 성능 역시도 포기할 수 없다면? 이라고 묻는 유저가 있다면 캐논의 G9X가
그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G9X의 제품 사이즈는 98MM X 58MM X 30.8MM 로 1인치 카메라들의 평균 두께인 4CM
보다도 1CM가 작은데요. 컴팩트 카메라 사이즈에서 1CM의 차이는 20-30프로의 두께
감의 경감을 가져오는 큰 차이이며 무게 역시도 RX100대비하여 80G이 가벼운 209G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두께의 차이와 경량화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요인은 렌즈 스펙
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G9X는 28MM부터 시작하여 84MM의 광학 3배줌에 F2.0에서
F4.9의 가변 조리개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최대개방 조리개에서 광각에서의 1스탑
, 망원에서의 2-3스탑을 하회하며 스펙과 휴대성을 타협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G9X는 여타의 컴팩트 카메라와 동일한 1인치의 센서를 채용해서 화질 측면에서는
특별히 떨어지는 부분은 없으나 이면조사 센서가 아니기에 기존의 BSI 센서들에
대비하여 야간에서의 화질은 한 단계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틸팅&스위블 액정은 아니지만 3인치의 터치LCD를 채용하여 액정이 가져다주는
촬영의 편의성은 최소한으로 지켜내고 있습니다.
셔터스피드는 1/2000초, 연사는 6FPS로 경쟁작 대비해서는 무난한 수준으로 볼 수
있으며 팝업 플래쉬를 제품의 좌측 상단에 탑재하여 일반적인 촬영에서의 발광을
지원하고 있으며 핫슈는 채용하지 않았습니다.

 

동영상은 FULLHD 해상도를 지원하고 있으며 WIFI와 NFC를 통하여 촬영한 사진과
영상에 대해서 무선전송이 가능합니다. 메모리는 SD/SDHC/SDXC를 호환하며 전자식
손떨림 방지 기능을 탑재하여 BSI 센서를 채용하지 않은 부분의 아쉬움을 채워내고
있습니다.

 

G9X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제일 작은 1인치 컴팩트 카메라입니다. 슬림화의 끝
이라고 자/타 평가받는 RX100 시리즈에 대비해서도 1CM가량 얇은 두께로 전체 부피
의 30프로 가량을 축소화 시켜 완연한 포켓 사이즈의 카메라를 구축하였습니다.
컴팩트화와 대비하여 스펙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어느정도의 타협은 있지만 1인치
센서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질은 여전히 공고하며 실용화각 28-84MM에서의 준수한
개방조리개와 연사속도, 그리고 FULLHD 동영상 촬영 능력은 플래그쉽 카메라의
그것들과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스펙임은 분명합니다.

 

해외사이트를 통하여 490불 가량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사양만을 추구
하지 않는다면 가격적인 메리트 역시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
초소형 1인치 카메라, 진정한 포켓카메라로 평가할 수 있는 G9X로 P&S를 즐기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