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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스타일러스 TG-트래커 / 진정한 아웃도어 액션캠의 표본


카메라 촬영을 다니다보면 다양한 상황에 맞딱드리게 된다. 비가 오고 눈이 오고
갑자기 기온이 급하강하고, 모래밭 등등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에도 상관없이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조사에서는 방수기능,방진기능
,내한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으면 아무래도 그렇지 않은 카메라를 들고 있을때보다는 좀 더
안심을 하고 카메라를 꺼내들 수는 있지만 사용하면서도 '그래도 문제 없을까?'
라는 마음 한 구석의 불안함은 지울 수 없다. 그래서 그렇게 비를 맞고 모래를
맞고 추운 곳에서 촬영하고 나면 서비스센터를 들러서 다시 한 번 점검을 받게 된다.

 

바깥 날씨가 어떻든 모래폭풍이 있던 "그냥 마음 편하게 꺼내들어서 찍을 수 있는
카메라는 없을까? 전쟁터에서도 가동되는 노트북이 있는 판국에?" 라고 한 번쯤
반문하게 되는데, 이러한 카메라는 오래전부터 터프카메라라는 이름으로 존재
하였다.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에서 자사의 컴팩트카메라 라인업에 방수&터프 카메
라라는 별도의 라인업을 구축하여 꾸준히 제품을 출시해왔다. 1.5미터의 낙하와
그에 준하는 외부충격에도 끄덕없고, 방수하우징 없이도 그냥 수심 몇십미터
아래에서도 침수 없이 거뜬히 촬영할 수 있는 방수 성능과 내한기능까지 겸비한
컴팩트 카메라였다. 물론 이러한 외관적인 견고함을 추구하다보니 카메라 자체
로서의 성능은 말 그대로 컴팩트 카메라의 성능에 머물렀다.
몇년 전 까지만해도 휴가시즌을 맞아 이러한 카메라들이 계절적 특수를 누려왔으
나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맞추어서 카메라이지만 틈새시장에 초점을 맞춘 카메라
들의 운명과 동일하게 그저 대중들에게 잊혀졌다.

 

그리고 최근 올림푸스에서 다시금 무자비하게 튼튼한 제품을 내놓았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 동안 올림푸스가 내놓던 스타일러스 시리즈의 카메라가 아닌 액션캠이
다. 컴팩트 카메라의 경우 스마트폰과 그 차이가 없다고 소비자들이 느끼고 있기
에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맞추어 카메라가 아닌 액션캠으로 출시하였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올림푸스 최초의 터프 액션캠인 올림푸스 스타일러스 TG-트래커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센서 & 화소 : 1/2.3인치 이면조사 CMOS 센서 & 720만 화소
감도 : ISO 100-1600
촬영품질 : 4K / 30P 지원
손떨림보정 : 5축 손떨림 보정
크기 : 35 X 56.5 X 93.2
무게 : 180G


우선 눈에 보이는 외관만 살펴보면 고프로나 소니의 제품과 같이 미니멀한 사이즈
는 아니다. 흡사 두터운 휴대폰을 보는듯히 한손으로 들고 찍어도 충분할 만한 넉
넉한 사이즈이며 실제로 손으로 잡고 찍을 수 있도록 핸드그립 역시 판매하고 있다.
어차피 늘어난 부피하면 화끈하게 충격방지/방수/방진, 회전 액정 등 넣을 수 있
는 부가적인 사양들과 촬영편의 사항들을 충분히 구비하였다. 올림푸스 스타일러스
TG-트래커는 30M의 방수, 2미터 낙하 충격을 버티도록 설계가 되어 있으며 영하
10도의 내한에도 정상적으로 구동하며 최대 100KG의 하중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군용 노트북으로 납품되는 파나 소닉이 개략적으로 이러한 스펙으로 무장되어 있는데

어떠한 극한 상황에서도 이상없이 구동할 수 있는 전천후 액션캠이라 할 수 있다.

 

동영상에 대해 논하자면 파나소닉과 소니에 비하여 한 수 떨어진다 평가할 수 있지만
이는 압축률과 코덱과의 호환성의 문제가 대부분이고 올림푸스에서도 자사의 플래
그쉽 카메라와 동일하게 4K 해상도로 촬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반가운 기능이다.
여기에 5축 손떨림 보정 기능까지 추가하였는데 카메라에서 보여주었던 발군의
손떨림 보정 능력을 액션캠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은 장점으로 다가온다.

 

30미터 방수에 걸맞게 수중 촬영 역시도 별도의 방수 하우징 없이도 가능하며 그
동안 터프카메라에서 보여주었던 기능인, 수중 촬영시 자동으로 수중촬영에 맞추어
화이트 밸런스를 변경하는 기능을 TG-트래커에서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별도의 그립을 판매하여 몸에 부착하여 촬영하는 것 뿐만 아니라 손으로 들고
촬영시 흔들림(핸드헬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배려한 부분도 눈에 띈다.


액션캠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올림푸스의 스타일러스 TG-트래커는, 경쟁 제품 대비
부피와 무게에 있어서는 약점으로 작용하지만 그 외의 기능 4K 동영상 / 틸트액정
/ 화이트밸런스 자동조정 / 손떨림 보정 등 다방면에 있어 발군의 성능을 보이고
있다. 기존의 제품들이 수성하고 있는 시장에 얼만큼의 선전을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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